당근페이 오픈 :: 당근마켓의 미래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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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밀착형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일상 풍경을 바꿔놓았습니다.
단순 물품 거래뿐 아니라 동호회, 지역 정보 공유 등 점차 동네 사랑방, 커뮤니티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가입자 수 2000만명, 주간 이용자 수 1000만명 돌파 등 성장세도 뚜렷합니다.
최근 당근마켓은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몸값(기업가치)만 3조원을 넘겼습니다.
경영학계는 당근마켓 성장 스토리에서 ‘하이퍼로컬(지역 밀착·동네 생활권)’이라는 개념이 기업 경영 성공 공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이퍼로컬이 뭐길래?

동네 생활권 바탕으로 한 사업

 

슬세권

슬리퍼를 신고 이동할 정도의 거리에 형성된 상권

 

코로나19 장기화로 장거리 여행, 출장이 제한되면서 일반 소비자가 새삼 주목한 것이 동네 상권·생태계입니다.
‘하이퍼로컬’ 비즈니스란 이런 동네 생활권을 바탕으로 하는 직간접 서비스, 맞춤형 제품 거래 등 지역 밀착형 사업을 뜻합니다.

미국에서 2011년 첫선을 보인 넥스트도어가 대표적인 서비스입니다.
넥스트도어는 동네 체육대회, 반려동물 실종 등 지역 소식, 생활 정보 공유는 물론 중고 거래까지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하이퍼로컬’ 업체입니다.

미국 가정의 3분의 1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성장했는데요.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기업가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43억달러(약 5조원)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11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 사례에서 보듯 한국도 하이퍼로컬 산업에 눈뜨기 시작했습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중고나라 등 이미 중고 시장은 형성돼 있었습니다. 또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맘카페’가 지역 기반 커뮤니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당근마켓은 여기서 더 진화한 모습을 보입니다. 보다 한정된 공간에 거주하는 이른바 ‘조금만 알아보면 바로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중고 상품 외에 다양한 재능, 교육거리부터 살림 노하우까지 ‘안심할 수 있는 거래’를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좀 더 진화한 형태의 ‘하이퍼로컬’ 서비스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하이퍼로컬’ 사업 토대가 잘 형성돼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IT 기술 발달로 사람들 동선에 따라 새로운 맛집이나 서비스를 제안하는 LBS(위치 기반 서비스) 기술이 보편화됐다는 사실이 강점입니다.

“한국은 도시 인구 밀도가 높고, 각 동네마다 오프라인 식당과 상점 등 비즈니스가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라스트마일(last mile·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망이 촘촘히 구축돼 있어 하이퍼로컬 서비스가 나오고 구축되기 좋은 환경이다.
덕분에 중고 거래, 음식, 식료품 배송 서비스 등 하이퍼로컬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임정욱 TBT 공동대표의 설명입니다.

 

당근마켓은 수익을 어떻게 낼까?

당근마켓이 1789억원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DST글로벌, 에스팩스매니지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는데요.
지금까지 당근마켓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2270억원입니다. 이 과정에서 측정된 기업가치는 무려 3조원에 달합니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가 신기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근마켓이라면 조금 다릅니다. 당근마켓에는 명확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없습니다.
인근 주민을 한 곳에 묶어 믿을 수 있는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형태’만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광고 수익을 제외하면 마땅히 매출을 내지도 못하는 사업모델입니다. 지난해 당근마켓의 매출은 120억원 남짓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당근마켓이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요? 바로 압도적인 성장세와 고객 풀(pool)이 꼽힙니다.
2018년 50만명 수준이던 당근마켓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올해 1500만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회원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중고거래 플랫폼은 없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당근마켓이 여기에 특정 사업모델을 적용한다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근마켓도 슬슬 수익성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론칭을 앞둔 간편결제 서비스 ‘당근페이’가 대표적인데요.
중고거래 플랫폼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수수료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사용자는 수수료를 내면서 택배 거래 등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죠. 업계 선배들의 실적도 괜찮습니다.
번개장터의 ‘번개페이’는 올해 1800억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중고나라도 간편결제 수수료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근페이 서비스 시작

당근마켓은 1일 제주 지역에서 당근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당근페이는 중고 거래 상대에게 물건값을 지불하는 데 쓰이는 ‘앱 내 송금·결제’ 기능입니다.
지금까지 당근마켓을 쓰는 구입자는 판매자에 현금을 주거나 계좌이체를 하는 방식으로 물건값을 치러 왔습니다.
당근페이를 이용하면 은행 앱 등에 따로 접속하지 않고 당근마켓 앱 채팅창 안에서 실시간 송금하고 입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고, 본인인증을 거쳐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이 서비스를 쓸 수 있습니다.

당근페이 도입은 당근마켓에 새로운 수익원 등장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당근페이는 개인 간 송금 외에 일반 점포에서의 ‘결제’ 기능도 갖고 있는 터라 가맹점 결제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당근마켓 앱의 ‘내 근처’ 메뉴에 뜨는 가게들 중 당근페이 가맹 점포들에서 당근페이로 물건 값을 치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다만 당근페이가 먼저 도입된 제주에는 아직 가맹점이 없는 터라 당장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간 당근마켓은 2015년 출시 이후 가입자를 가파르게 늘려 현재 누적 가입자 2200만명이 넘는 ‘국민 앱’에 올랐지만
온라인 광고 수익 외에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아 지난해까지 매년 영업손실을 내왔습니다.
2019년 영업적자는 70억여원, 지난해에도 흑자 전환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당근마켓은 수수료 요율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말까지 당근페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즈음에 수수료 요율을 확정한다는 계획인데요.
시장에선 당근페이가 ‘카카오페이’처럼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경우 상당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제 막 당근페이를 낸 만큼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이용자들이 손쉽게 송금·결제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수익화 등의) 사업 확장성은 추후에 검토해볼 부분”이라고만 말했습니다.

 

계좌번호 주고받지 않고도 ‘당근’한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 자회사인 당근페이가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당근페이를 이용하면 거래를 위해 현금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고, 당근채팅 안에서 실시간 송금·확인이 가능합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거리에서 계좌번호나 예금주 등 개인정보를 주고받거나, 각자 별도 은행 앱으로 이체완료 내역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용방법은 간단합니다. 당근마켓 앱을 업데이트하고 지역 인증을 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 ‘나의당근’ 탭에서 이용자 아이디 하단에 생성된 ‘당근페이 지갑 영역’을 선택하면 가입절차가 진행됩니다.
은행 계좌와 연동해 당근페이 지갑에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50만원. 안드로이드·iOS 등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출 올릴 ‘당근’ 어디에?

당근마켓의 누적가입자는 2200만명. 월이용자수(MAU)도 1500만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작년 매출은 11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5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68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지역광고를 붙이고는 있지만 비즈프로필 등 무료 수수료를 내세운 서비스가 많아 수익구조가 자리잡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당근페이가 당근마켓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당근페이 도입을 계기로 일명 ‘하이퍼로컬(hyperlocal·지역밀착)’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당근페이 전국 출시 시점에는 당근마켓 ‘내근처’ 탭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상점·생활밀착형 서비스에서 당근페이 사용처를 확대, 결제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당근마켓이 페이 선불금 확보를 통해 이자수익, ‘록인(Lock in·묶어두기)’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외에 당근마켓은 지역 연계형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근마켓 김재현 대표는 “당근마켓이 가입자 2200만명의 하이퍼로컬 국민 앱으로 성장하며 이웃 간 거래는 물론, 지역주민과 상권의 연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당근페이는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연결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또 하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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