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스토어, 유통공룡의 아픈 손가락? H&B 사업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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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헬스앤뷰티)스토어 사업에서 유통 대기업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뷰티 시장의 침체가 이들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 CJ올리브영이 온ㆍ오프라인 옴니 채널을 강화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점도 경쟁 사업자의 입지를 좁아지게 만든다는 분석입니다.

 

 

 

치열한 H&B스토어 시장

롯데쇼핑 ‘롭스’는 사업 축소 중

2013년 이 사업에 뛰어든 롯데쇼핑은 당시 롯데슈퍼 소속 태스크포스(TF)로 시작해 이듬해 별도 사업부로 분리 독립하며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경쟁 심화와 사업 경 악화가 발목을 잡았는데요.

올리브영은 ‘옴니채널’을 콘셉트로 온ㆍ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점포 수를 늘렸고 거기에 경쟁자가 또 추가되었죠.
글로벌 뷰티편집숍 ‘세포라’와 신세계의 뷰티편집숍 ‘시코르’까지 등장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뷰티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수익성이 나빠지자 롯데는 결국 사업 축소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롭스 축소는 지난해 롯데마트로 흡수 통합을 결정하면서 속도를 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와 함께 ‘5대 사업부’ 중 하나였던 롭스 사업부는 올해 롯데마트 아래 ‘팀’으로 격하됐습니다.
할인점 내에서 롭스는 1분기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부터는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장 축소 작업은 진행 중입니다. 올해 3분기 기준 롭스 매장은 전국 70개입니다. 롯데쇼핑은 4분기에 22개 매장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입니다.
이로써 2019년 말 131개였던 롭스 매장은 2년 여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두점의 경우 임차료 부담이 너무 크다”며 “마트로 흡수통합된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S리테일 H&B스토어 ‘랄라블라’ 사업 위기

GS리테일도 ‘랄라블라’ 사업이 위기입니다. 랄라블라 사업의 시작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GS리테일은 홍콩 AS왓슨과 합작법인 ‘왓슨스코리아’를 설립, 국내 사업을 시작했고,
이어 2017년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인수해 보유 지분을 100%로 늘렸습니다. 이후 랄라블라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 사업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신통치 않은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론칭 이듬해인 2018년 GS리테일의 기타 사업부(랄라블라, 개발사업, 자회사, 신사업 등 포함)는 영업손실 67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엔 적자 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525억 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3분기부턴 랄라블라 실적을 사업부 실적이 아닌 ‘공통 및 기타’ 부문으로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작아 별도 공시 기준에서 제외된 탓입니다. 올해 2분기 랄라블라가 포함된 ‘공통 및 기타’ 부문은 29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실적 감소에 따라 점포 수 감소도 계속됩니다. 랄라블라 점포 수는 △2018년 168개 △2019년 140개 △2020년 124개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는 출점과 폐점을 동시에 진행 중으로 수익성 위주 출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CJ 올리브영은 선전 중

이에 반해 1위 사업자인 CJ올리브영은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CJ올리브영의 전국 매장은 1,256개입니다. 이는 전년(1,259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온ㆍ오프라인 연계 강화에 성공한 점이 CJ올리브영의 순항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월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의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온ㆍ오프라인 통합 리뷰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달 14일엔 공식 온라인몰 누적 리뷰 수 100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구매가 크게 늘어난 뷰티 업계에서 양질 리뷰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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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옴니채널’ 전략 먹혔다

H&B스토어 포화상태에서 올리브영이 압도적 우위를 점유한 배경에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을 구축한 데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 올리브영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자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3시간 내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직후 배송 옵션을 시간대별로 확대하고 배송 지역도 확대했는데요.

지난해 1월 온·오프라인 매장서 구매한 화장품 후기를 남길 수 있는 리뷰 서비스도 거래액 성장에 한몫했습니다.
‘탑리뷰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록인 효과’를 극대화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온라인몰 리뷰 서비스도 도입 2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1000만개를 넘어서며 성과를 냈습니다.

온라인몰 거래액은 지난 8월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론칭 이래 연평균 거래액이 60%씩 가파르게 증가한 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채널이 빠르게 성장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올리브영 실적 역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에도 올리브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 오른 5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순이익은 42.5% 증가한 218억원을 거뒀습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H&B 시장에서 올리브영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점유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롭스의 철수 결정으로 점유율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그리긴 어렵지만 올리브영의 독주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헬스앤뷰티(H&B) 업계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CJ올리브영에게는 남의 얘기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몸집 줄이기를 하고 있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H&B스토어는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입니다.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H&B스토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7810억원으로 줄어들었는데요.
이는 전년보다 12.9% 감소한 수치로 1조7809억원 규모를 기록하던 2017년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

 

H&B스토어 전쟁은 올리브영의 승리

이처럼 시장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CJ올리브영만 홀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작년말 기준 CJ올리브영의 전국 매장 수는 1259개로,
최근 3년 사이 점포 수 현황을 보면 2018년 1198개, 2019년 1246개, 2020년 1259개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의 온라인몰 누적 거래액은 1조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온라인몰의 누적 리뷰수는 이달 중순 10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1~9월 월평균 리뷰는 약 36만 건에 달합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이용 고객까지 온라인 후기를 남길 수 있게 소통 창구를 열면서 리뷰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훈풍을 타고 CJ올리브영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달 초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습니다. 증시 입성시기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됩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기 보다는 온·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고민하고 옴니채널에 현재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몰 강화를 위한 리뷰와 매장을 활용한 오늘드림 배송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온라인몰 리뷰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소비자들이 화장을 구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는 등 뷰티 카테고리에서 데이터를 갖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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