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우먼파이터 :: 요즘엔 댄서도 덕질한다!


요즘엔 댄서도 덕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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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이하 스우파)가 연일 화제가 되면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댄서들이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댄서들은 K팝 가수의 측면에서 이들을 빛내주는 존재로 대중에게 인식됐지만
이제는 댄서들 자체만으로도 대중음악계를 이끄는 아티스트이자 스타로 평가받게 된 것입니다.

지난달 처음 방송한 ‘스우파’는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스트리트 댄서들의 경연 과정을 보여주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높였습니다.
노제, 모니카, 리정, 허니제이, 아이키 등 출연진들은 TV 화제성 조사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지수에서 나란히 최상위권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팬덤까지 형성되었습니다.

온라인상에는 ‘스우파’ 크루들이 등장하는 이른바 ‘덕질’ 콘텐츠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K팝 아이돌 무대에서 아이돌의 모습을 자르고 댄서들만 나오도록 편집한 영상이나 직캠(팬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많게는 수백만 회에 이릅니다.

기존 K팝 팬들은 음악방송을 볼 때 무심결에 지나쳤던 백댄서들이 ‘스우파’ 출연진인 것을 알아채고 이를 캡처해 온라인에 공유하기도 합니다.
댄서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팔로워가 5∼10배가량 뛰었고, 아이돌의 전유물이었던 옥외광고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트릿우먼파이터 댄서들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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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들이 이처럼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가요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듭니다.
이들은 K팝의 최대 매력이자 강점으로 꼽히는 퍼포먼스를 구성하고 백댄서로서 무대를 꾸미며 K팝의 세계화에 일조했으나 아이돌에 가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스트릿우먼파이터 방송을 계기로 K팝계에서 조연으로 머물던 댄서들이 수면 위로 끌어올려지게 된 셈입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요 기획사들은 해외에서 안무를 공수해 왔지만, 국내 댄스 크루들이 성장하면서 K팝 안무를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을 통해 대중이 이런 국내 댄서들의 성과를 알게 되고 인지도와 관심도 생겼다”며 “‘스우파’는 점차 국내 댄스계가 양적·질적으로 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국내 댄스계의 팽창은 K팝 퍼포먼스의 다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댄서들의 ‘풀’ 자체가 커지면서 K팝 아이돌의 안무 선택 폭도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걸그룹 에스파의 히트곡 ‘넥스트 레벨’의 안무는 총 7개 댄스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독창적이고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가 완성됐고 대중 사이에서 댄스 챌린지 열풍까지 이어졌습니다.

정민재 평론가는 “북미·유럽만큼 국내 댄스계가 커지면 이렇게 좋은 여러 아이디어를 한 곡에 녹일 수 있다”며 “K팝 안무의 상향평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당한 여성 이미지’ 선호…모델 효과도 좋아

이처럼 유통업계에서 스트릿우먼파이터 출연진 섭외에 열을 올리는 것은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젝시믹스에 따르면 댄스크루 프라우드먼이 방송 중에 착용했던 의상은 방송 출연 후 매출이 전주 대비 146.5% 늘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7개 팀의 무대에 등장했던 의상 8종 역시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당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젊은 여성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재택근무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정장이나 젠더리스(성별의 영역을 제한하지 않는 것) 상품 매출이 느는 등 패션업계는 진취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여성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와 스우파 출연진이 유사한 점이 있어 제작진이 먼저 협찬 제의를 했다”며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출연진 의상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90년대 패션 소환…추억의 브랜드 노티카·리(Lee) 재출시

90년대 패션의 재유행과도 맞닿아있습니다.
실제 출연진들이 주로 입는 배꼽티, 조거팬츠 등은 과거에 크게 유행했다가 최근 젊은 층 사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과거 패션과 어울리는 모델을 찾고 있는 패션업계 수요와 스우파 출연진의 특성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에이블리가 지난달 디자이너 및 스트릿 브랜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4배 이상 급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X세대 스트릿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노티카’ 등은 최근 재런칭되기도 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90년대 사립학교 학생 패션으로 유명한 브랜드 ‘노티카’의 판권 계약을 맺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16년만에 다시 돌아온 캐주얼 브랜드 ‘리(Lee)’는 무신사 스토어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만 매출 1억 2000만원을 달성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뛰기도 했습니다.
90년대 스트릿 브랜드 대표주자인 ‘챔피온’을 유통하는 LF는 젊은 층을 공략해 챔피온의 골프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레트로(복고풍) 열풍을 타고 1990년대에 X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됐던 스트릿 브랜드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며
“예능 인기에 힘입어 한동안 브랜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성공이 보장된 경영 프로그램 포맷?!

경연 프로그램은 수명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되는 포맷입니다.
작년 방영된 TV 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경연 프로그램의 신기원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엠넷 스트릿우먼파이터가 비드라마 TV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경연프로그램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도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평균 시청률 3~4%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경연 과정 함께하며 공감 얻는 경연 마케팅

세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경연’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데 있습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경연 우승자에게 상금 1억 원과 유명 작곡가의 신곡을 수여하는 한편, 쌍용자동차의 SUV(다목적스포츠 차량) G4 렉스턴 증정 및 광고모델 발탁을 공약했습니다.
G4 렉스턴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지 한 달 만에 전월 대비 60% 증가한 판매 실적을 냈습니다.

최근 종영한 스트릿우먼파이터는 최종 우승한 크루 홀리뱅에게 상금 5000만 원과 오비 맥주 버드와이저 브랜드 모델로 기용되는 혜택을 제시했습니다.
버드와이저가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펼쳐왔기에, 홀리뱅을 필두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신상 출시 편스토랑’은 애초에 CU의 지원을 통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경연에서 우승한 음식이 그다음 날 전국의 CU를 통해 밀키트나 간편식 형식으로 출시됩니다.
편스토랑의 인기에 힘입어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 매출은 2019년 약 5조 9000억 원, 2020년 약 6조 1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경연 프로그램을 통한 공감 마케팅의 힘

이러한 경연 마케팅은 대중이 광고 모델이나 상품의 성장·제작 과정을 지켜보면서 공감을 끌어낸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경연 참가자에게 가지게 된 호감을 모델로 나선 상품에 투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BGF 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편스토랑 연계 상품들은 TV에서 본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호기심을 만족하게 해 주는 동시에 지역 농가를 돕는다는 기획 의도로 공감을 얻으며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를 돌파했다”며 경연 프로그램을 통한 공감 마케팅의 힘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스트릿우먼파이터 행보는?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엠넷 스트릿우먼파이터 가 홀리뱅의 승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출연 댄서들은 종영 후에도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스트릿우먼파이터 마지막회에서 우승 상금 5000만 원과 맥주 광고 모델 출연 기회를 얻은 홀리뱅은 “대한민국 댄서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돼 있었다. 멋진 댄서들이 많다”며 “모두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스우파’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순수하게 춤을 사랑하는 댄서들을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서 ‘스우파’는 0.8%(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마지막회는 2.9%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마지막회에서 진행된 생방송 문자 투표에는 63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참여했습니다. 관련 유튜브 영상 총 누적 조회수는 3억 뷰가 넘습니다.

여덟 크루는 ‘스우파’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각종 화보 촬영과 광고·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스우파’에 출연한 크루들, 특히 리더들의 몸값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남다른 스타일링으로 특히 패션 뷰티 업계에서 관심이 높다”며
“여기에 앞으로 ‘스우파’ 관련한 문화 행사가 대거 기획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이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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