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시장, 혼돈하다 혼돈해! 앞으로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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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하는 G마켓의 새벽배송 서비스

G마켓이 새벽배송 서비스 운영을 축소합니다. 지난해 G마켓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한 여파라는 분석입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스마일배송 내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론칭한 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스마일배송은 지마켓에서 운영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로 온라인 판매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문 처리 과정을 대행합니다.

G마켓 관계자는 “새벽 배송 서비스 대행 업체 운영에 공백이 생기는 만큼 당분간 스마일배송 내 새벽배송 상품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며
“신세계의 ‘쓱닷컴’과 함께 운영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인 스마일프레시는 중단 없이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스마일배송 내 새벽배송이 적용되는 상품들은 메쉬코리아가 물류를 담당해왔습니다.
그러나 메쉬코리아가 해당 사업을 중단하면서 스마일배송 내 새벽 배송 물류 대행 업무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G마켓은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를 새로운 대행사로 선정하는 듯했으나 최종 계약이 결렬되면서 새벽 배송 서비스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차원의 수익성 강화 기조가 G마켓의 새벽배송 서비스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풀필먼트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혼돈의 새벽배송 시장

“새벽배송 시장은 2020년 2조5000억 원 규모에서 2023년 11조9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교보증권)

최근 국내 유통업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바로 ‘새벽배송’ 시장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시장에서 변화가 감지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업체들이 줄줄이 철수하는 반면 일부 업체의 경우 시장에 진출하는 등 엇갈린 경영 전략을 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벽 배송 서비스는 전날 특정 시간 내에 주문하면 이튿날 새벽에 배송하는 서비스로 맞벌이 가구나 주부 고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흐름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가파른 성장과 치열한 경쟁 모습을 보여온 새벽배송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파르던 새벽배송 시장 성장세가 일상회복에 따라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야심차게 뛰어들었던 대기업들까지 새벽배송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는 등 시장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19일 유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롯데온과 헬로네이처가 새벽배송 서비스 중단 방침을 선언한 게 관련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이 제한적인 시장에서 기업 간 출혈경쟁이 심화하면서 시장점유율 및 매출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철수를 결단한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새벽배송 서비스를 진행한 롯데온 쪽은 “해당 서비스 매출 상승 폭은 제한적인데 반해 새벽 시간대 배송을 유지하기 위한 물류 투자비와 인건비 부담이 크다”며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 강점을 살려, 낮 시간대 2시간 안에 상품을 배송하는 ‘바로배송’ 서비스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벽 배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기업간 출혈경쟁은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새벽 배송은 낮 배송에 비해 인건비 등 운영비가 2배 가량 더 들고, 신선식품 특성에 따른 냉장·냉동 배송 시스템 구축 투자비도 많이 듭니다.
새벽 배송의 선구자 격인 마켓컬리를 비롯해 쿠팡과 SSG 등 자금력 있는 기업들이 뛰어드는 것도 투자비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새벽 배송 시장에선 마켓컬리와 쿠팡 로켓프레시가 ‘2강’을 형성한 가운데 오아시스와 SSG 등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투자비 대비 좋지 않은 수익성

어쩔 수 없이 투자비 대비 수익성은 좋지 않습니다.
새벽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마켓컬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177억원이었고, 새벽배송 시장점유율 3대장에 속한 에스에스지닷컴과 쿠팡의 적자는 각각 1079억원과 1조8천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구축비가 엄청나게 드는 게 영업손실 배경입니다.
유독 오아시스마켓만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 배송, 오프라인 매장 동시 운영을 통한 재고 최소화 같은 정책으로 지난해 57억원 흑자를 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새벽배송 시장의 지속가능 성장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신선식품 유통 인프라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선 막대한 투자비를 투입해야 하는데 비해, 일상 회복에 따른 집밥 수요 변화 등으로 새벽 배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
교보증권 분석을 보면, 국내 새벽 배송 시장은 지난해 4조원에서 올해 9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뒤 내년에는 11조9천억원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193조원 중 새벽 배송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에 그쳤습니다.

 

새 판 짜는 새벽배송 기업들

주요 새벽 배송 기업들은 벌써 새 판 짜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마켓컬리는 배송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로 바꾸고, 다른 기업 서비스 배송을 대행하는 ‘3자 배송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충청·경남 등으로 배송지역을 확대하며 투자를 늘린 상황에서 물류·배송 인프라 시설의 운용률을 높여 적자 폭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쿠팡과 에스에스지닷컴도 강점인 익일배송과 낮 바로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확대하는 쪽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리모델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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