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 :: 힙한 전통주, 원소주
작성일자 : 2022-04-08
원소주! 완판 신드롬 중
가수 박재범이 자신의 이름을 건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WONSOJU)’를 출시했습니다.
이미 그가 몇 년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건 소주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해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출시 전부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같은 인기를 증명하듯 원소주 팝업스토어 예약 방문 신청 서비스에 약 3000명의 사람들이 몰렸고 지난 2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운영한 팝업스토어에 총 3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상당수가 젊은 사람으로, 생산 물량 2만 병이 일주일 만에 완판되었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팝업 스토어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일시에 소비자가 몰리자 업체 측에선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네 병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한 병에 1만4900만원짜리 고가의 소주지만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박재범이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취할 때까지 마시는 시대는 갔다
최근 우리 전통주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종 중에 하나가 증류식 소주입니다.
‘2021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주의 소비는 20년 대비 17.9%p(출고금액 기준) 증가했습니다.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증류식 소주로, 16.7%p가 증가했으며 막걸리는 6.2%p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증류식 소주에 대한 소비 및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증류식 소주를 찾는 것일까요?
사람마다 술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취할 때까지 마시는’ 술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술은 ‘즐기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술은 ‘대화를 이어주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술 문화의 변화 때문에, 향이 없고 단순한 맛을 가진 희석식 소주보다는 다양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고, 원료와 양조장에 대한 풍부한 스토리가 깃들어 있는 증류식 소주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합니다.
MZ세대가 전통주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왜 MZ 세대가 전통주에 빠졌을까요?
기존과 다른 재료를 첨가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들이 생산되고,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가 즐기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MZ 세대의 관심을 끌 만한 전통주가 바로 원소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소주는 힙하다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나이스웨더 마켓’에서 ‘원소주 원모어’ 팝업스토어를 열고 ‘원소주’ 제품 1만개를 선착순 추가 한정 판매하였습니다.
원스피리츠는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원소주’를 한정 판매해 초도 수량 2만 병을 완판시킨 바 있습니다.
오픈 첫날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일어났고, 예약 폭주로 원스피리치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원소주를 맛보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기획된 두 번째 팝업스토어는 콘셉트도 새로워졌습니다.
원스피리츠 측은 “더현대 서울의 팝업스토어가 원소주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콘셉트를 강조했다면, 이번 나이스웨더 ‘원모어 팝업스토어’는 ‘힙한 무드’를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힙한 이벤트
– DJ공연
팝업스토어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1시간 30분씩 2부로 나눠 디제잉 공연이 펼쳐지는 등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이벤트가 준비되었습니다.
– 테이스팅 바
원소주를 샷으로 즐길 수 있는 ‘원샷 패키지’를 선보이는 테이스팅 바가 운영되었습니다.
– 굿즈 판매
방문객들을 위한 굿즈도 준비됐습니다. ‘원샷 패키지’를 구매하면 원소주 로고가 박힌 니트 잔술과 백설기가 제공되며, 세척 후 잔을 가져갈 수 있는 파우치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로고가 들어간 유기 잔, 원카드, 지거(계랑컵)·쉐이커, 가죽 컵받침 등 다양한 원소주 굿즈들도 구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