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카세, 최근 오마카세의 대중화에 대하여
작성일자 : 2023-11-01
이모카세, 최근 오마카세의 대중화에 대하여
주방장 마음대로 요리 종류와 방식을 맡기는 ‘오마카세’. 일본어로 ‘맡기다’라는 뜻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2020년 이후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힘들게 되면서 미식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금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높아졌습니다.
본래 오마카세는 일식집에 국한되어 있었는데요, 인기에 힘입어 ‘우마카세’, ‘차마카세’ 등 다양한 음식점에서도 ‘오마카세’라는 말을
인용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마카세의 인기에 파생된 신조어 중 하나가 바로 ‘이모카세’ 입니다. ‘이모’와 ‘오마카세’의 합성어인데요, 일반적으로 오마카세 집의 가격들이
비싸고 적은 양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이모카세 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MZ세대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에디터 3줄 요약
1. 이모카세 란? ‘이모’와 ‘오마카세’의 합성어!
2. 인기비결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즐길 수 있음!
3. 아재카세, 할매카세 등 OO와 같은 일종의 마케팅!
이모카세, 열광의 이유
‘나한테 팍팍 쓴다’
MZ세대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소비하는 ‘가치 소비’ 성향이 큽니다.
오마카세는 가치 소비의 한 형태로써 ‘나를 위해 이 정도는 지불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어 ‘값비싼 음식을 먹는 것은 나를 존중하고 위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질문에 20대 55.6%, 30대 45.6%, 40대 36%, 50대 35.6%가 동의했습니다.
젊을수록 동의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하물며 오마카세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이모카세는 더욱 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포미족 부상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포미족이란 건강(For health)·1인 가구(One)·여가(Recreation)·편의(More convenient)·고가(Expensive)의
다섯 가지 영어 단어 앞 글자를 따온 신조어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형태를 말합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식당에 줄 서는 것만 봐도 소비자가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요즘은 자신이 하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은 무조건 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이모카세 유행
청년들 사이에서 이모카세가 인기를 끌다 보니, 최근에는 ‘아재카세’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년 남성인 아저씨가 식당 주인이며
세트 메뉴를 내놓습니다. 여기에 ‘할매카세’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할머니가 차려주는 대로 먹는 메뉴라고 합니다.
이모카세가 유행하면서 기존 식당에 ‘OO카세’ 이름만 붙여 영업하는 일종의 마케팅인 셈입니다.
이런 식당들에 대해 20~30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최근 이모카세 성격의 식당을 찾았다고 밝힌 한 30대 중반 직장인 김모씨는 “단품으로 주문을 하면 가격이 너무 부담되는 집도 있다”면서
“이모카세가 유행하니까 좀 억지스러운 식당도 생겨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20대 회사원 박모씨는 “예전에 생긴 이모카세 식당은 가격대도 괜찮고 맛도 좋다. 무엇보다 가게 주인이 손님들에게 대하는 인심과 살가운 정도 좋다”면서
“이런 걸 잘 보고 식당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OO카세’ 유행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30년 업력의 한 요식업 관계자는 “갑자기 많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는 식당은 그냥 유행을
타고 생겨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전에 갑자기 많이 생긴 ‘조개구이집’만 봐도 알지 않느냐”면서 “이모카세는 결국 인심과 손님을
대하는 정 같은 게 중요한데, 막 생겨나는 식당들이 과연 이걸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손님들 입장에서는 식당이 노포인지 아닌지를 보고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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