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먹거리까지 발 뻗는 패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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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플랫폼이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먹거리 등으로 카테고리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MZ세대 등 주요 고객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식품 카테고리까지 발을 뻗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앱 내에 푸드 카테고리를 정식 오픈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를 기념해 노티드 케이크 3종을 할인 판매합니다.

 

 

▶ 에디터 3줄 요약

1. 푸드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주 고객층에서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임!
2. 패션 플랫폼들이 선보이는 푸드 브랜드와 상품 구성 전략은 ‘선택과 집중’! 모두 MZ세대 취향 저격 제품!
3. 패션 플랫폼과는 달리 컬리는 자금적인 여력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지그재그, 먹거리 사업에 뛰어든 패션 플랫폼

25일 패션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자사 플랫폼 내 푸드 카테고리를 약 3개월 간 시범운영한 뒤 19일 정식 오픈했습니다.
기존 ‘이너뷰티’ 카테고리에서 판매하던 단백질 셰이크의 구매 전환율이 10%가 넘는 등 성장 잠재성에 주목, 푸드 카테고리를 신설한 것입니다.

현재 지그재그에는 110여 개 푸드 브랜드가 입점, 1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식사 대용 간편식, 식단관리 음식, 디저트·간식, 음료·커피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약 3달간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주요 고객층인 1030 여성 사이 건강식품, 디저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면서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푸드 카테고리를 정식으로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지난해 10월부터 푸드 카테고리를 신설, 관련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떡·베이커리류과 간편식을 비롯해 8가지 식음 하위 카테고리를 만들어 인기 푸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패션 플랫폼들이 이처럼 푸드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은 주 고 객층에서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그재그는 시범 운영을 시작한 10월부터 푸드 매출이 매월 200%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블리도 11월 들어 푸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늘고 주문자 수도 120% 증가했습니다.
에이블리는 특히 이달 1~15일까지 식단관리·건강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0%, 초콜릿·젤리·캔디 간식류는 210% 오르며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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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들이 선보이는 푸드 브랜드와 상품 구성 전략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기존 식료품 플랫폼이 육류와 채소 위주로 팔았다면 양사 플랫폼은 모두 MZ세대 취향 저격 브랜드와 제품에 집중했습니다.

예컨대, 지그재그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요거트 브랜드 ‘룩트’ 등 젊은 여성 고객이 즐겨 찾는 푸드 브랜드를 유치했습니다.
에이블리도 유튜브 등 SNS에서 화제를 모은 ‘지구젤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케이크 등을 선보이며 인기입니다.

양사 플랫폼은 브랜드와 상품 수도 늘려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시범 운영 기간 초기만 해도 입점 브랜드가 10여 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110개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추후 고객 선호도 높은 브랜드를 계속 발굴해 1000개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에이블리도 입점 브랜드와 상품 수를 전년 대비 각각 115%, 170% 늘렸습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떡켓팅, 빵켓팅 등 새로운 간식 문화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AI 취향 추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 상품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그재그, 푸드 카테고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

지그재그와 에이블리는 패션, 뷰티, 라이프와 마찬가지로 추천기술을 통해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모바일 편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향후 푸드 카테고리는 유저 니즈와 시즌 및 트렌드에 충실한 브랜드, 상품을 적극 확대하며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패션 플랫폼들이 푸드 카테고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입니다.
실제로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라이프관 내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과 주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20% 늘었습니다.

세부 카테고리의 경우 12월 1일~15일까지 식단관리·건간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0% 성장했고, 초콜릿·젤리·캔디 간식류의 경우 210%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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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소비 위축과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패션 플랫폼들은 과도한 광고·프로모션 등 출혈 경쟁으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잡으려는 ‘헬시 플레저’ 열풍에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에서 실시한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보면 Z세대는 행복한 삶을 위해 소득·재산(61.8%)에 이어 정신적 건강(43.8%)과 외모 ·신체적 건강(35.4%)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CC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자가 건강 모니터링 시장은 2021년 487억 달러(약 66조1300억원)에서 2026년에 1859억 달러(약 252조45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패션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쉽고 재미있게 건강관리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브랜드 및 취급 상품군을 늘려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컬리가 패션에는 손 못 대는 이유

먹거리 사업에 공을 들이는 패션 플랫폼과는 달리, 컬리는 패션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컬리의 사정은 조금 다릅니다.

 

‘랄프로렌’ 판매 나섰던 컬리

18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7월 ‘폴로 랄프로렌’ 팝업을 열고 주요 상품 40여 종을 할인 판매했습니다. 컬리가 브랜드 의류를 판매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컬리는 아동복이나 자체 브랜드(PB)를 통해서 양말, 티셔츠 등만 선보였습니다.
이번 팝업은 판매자가 상품을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주문 뒤 도착까지 2~5일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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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을 보면 컬리의 패션 확대는 아예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닙니다. 패션은 고마진인 데다 신선식품 대비 보관비용이 적게 듭니다.
이 때문에 적자 규모가 큰 이커머스들은 패션으로 카테고리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쿠팡은 지난해 이를 위해 별도의 ‘로켓 그로스 패션팀’을 신설했습니다. 이후 여러 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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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역시 패션에 대한 니즈는 충분합니다. 컬리는 현재 기업공개(IPO) 재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외형 확대와 내실을 동시에 잡을 전략이 절실합니다.
카테고리 확장으로 거래액을 늘리면서 동시에 흑자전환도 이뤄내야 합니다. 뷰티컬리를 선보였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컬리의 ‘넥스트 스텝’이 패션이 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는 셈입니다. 

패션은 컬리의 플랫폼 성격과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컬리가 꾸준히 내세우고 있는 강점은 엄격한 상품 큐레이션 파워입니다.
보랏빛으로 불리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패션에 이식하면 소비자에게 새로운 소구력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패션은 새벽배송 주문대 이후의 빈 공백 시간을 메워주는 좋은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패션에 손 못대는 ‘고충’은?

그럼에도 업계는 컬리의 패션 확장에 여러 한계점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컬리의 자금적인 여력입니다.
컬리는 최근 상품 취급 영역을 넓히고 물류센터 확장에도 나서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누적 적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컬리의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158억원 증가한 2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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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 기존 카테고리와 호환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전문몰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존 카테고리와의 시너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신선식품에서 뷰티는 비교적 확장이 용이한 분야였습니다. 고객층이 30~40대 주부로 비슷한 데다 두 상품군 모두 새벽배송 수요가 높아서입니다.
반면 패션은 고객층이 넓고 새벽배송 수요도 크지 않습니다. 

컬리가 패션에 진출하기는 이미 시간이 너무 늦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현재 온라인 패션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온라인 몰은 물론 무신사로 대표되는 버티컬(전문몰) 커머스에 네이버, 쿠팡 등 커머스가 시장을 차지한지 오래입니다.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습니다. 이제 시장에 진입하기는 위험부담이 큰 셈입니다.

커머스 관계자는 “뷰티와 신선식품은 사이즈가 작기도 해 배송할 때 건당 단가를 높이는 등 물류 효율을 올릴 수 있지만 패션은 반품과 재고 부담도 있어
기존 카테고리와 시너지를 이루기 힘들 것”이라며 “단순 브랜드만 이어주기에는 이미 시장에 강력한 플랫폼이 많아 컬리가 경쟁력을 드러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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